2020년에 COVID-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게임 산업은 이러한 상황의 수혜를 본 대표적인 산업인데요.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여겨졌던 게임이 어느새 영화와 음악 산업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를 갖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도 게임 업계는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0년 게임산업 현황
2020년 게임산업은 전년 대비 9.3%의 성장하여 1593억 달러 달성했습니다.
참고로 영화 산업은 420억 달러, 음악 산업은 550억 달러를 각각 달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게임산업의 규모가
2023년에 2000억 달러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이 48%로 PC와 콘솔 시장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서 게임을 하는 사람 수와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게임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관련 ETF
그렇다면 투자자의 입장에서 게임산업에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게임회사 개별주 투자는 리스크가 큽니다.
게임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되고 운영되지만
항상 빠르게 변하는 신기술 환경에 대응해야 하며
무엇보다 대중의 취향과 반응에 의해 매출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매된 대형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튜디오에서
게임 업계 사상 최대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타이틀임에도
출시 후 매우 낮은 완성도로 비난을 받았고 개발사의 주가도 매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므로 게임 관련 투자에는 게임 개발사, 퍼블리셔, 플랫폼, E-Sports,
게임 스트리밍,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제격입니다.
대표적인 게임 관련 ETF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 | 운용사 | 시가총액 | 운용보수 | 1 개월 수익률 | 3개월 수익률 | 1년 수익률 | 특징 |
HERO | Global X (미래에셋) |
481.34M | 0.50% | 8.08% | 5.45% | 81.69% | 게임 제작사 비중 높음. 한국을 비롯 아시아 회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 |
GAMR | ETFMG | 137.82M | 0.75% | 12.73% | 10.61% | 75.65% | 최초의 게임 ETF. 다양한 국가와 분야에 걸쳐 골고루 투자. |
ESPO | VanEck | 643.84M | 0.55% | 9.45% | 5.62% | 82.00% | 게임 제작사와 Esports, 스트리밍 관련 기업. |
NERD | Roundhill | 45.21M | 0.50% | 1.78% | 7.46% | 66.52% | Esports 관련 게임 제작사, 미디어 그룹에만 집중 투자. |
* 표는 2021년 1월 기준입니다.
* HERO는 NVIDIA를 ESPO는 NVIDIA와 AMD가 보유 종목 상위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복투자에 주의하세요.
2021년 게임산업 전망 - 새로운 콘솔과 클라우드 게이밍
2020년 11월에 소니의 PS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S/X가 발매되어
게임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판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구와 가전 제품을 더 좋은 것으로 바꾸기 시작했는데
때맞춰 발매된 새로운 콘솔에 대중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지요.
전 세계의 중고 거래 장터에서 2배에 가까운 가격에 콘솔을 파는 '되팔이'가 성행하고
게임기 택배를 노리는 범죄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물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량 부족은 2021년 1월에 이르러 서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도 아직... 😭)
물량이 공급되고 차세대 대형 신작들이 발매될 하반기에 관련 업계의 실적 향상이 기대됩니다.
더군다나 이번 세대의 콘솔에서 주목할 점은 소프트웨어 가격 인상입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콘솔의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게임 타이틀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의 게임 타이틀은 60달러에 가격이 책정 되었는데요.
새로운 콘솔용 게임 가격은 10달러 인상한 70달러에 책정되었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분명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게임 제작 비용이 늘어나는 것에 발맞추어 이제는 가격을 인상할 때가 되었다는 의견과
이미 게임 내 결제로 추가 콘텐츠를 판매하는 모델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것에 반발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미 가격 정책이 바뀐 이상 다시 가격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타이틀 가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최신 게임이 아니라면 가격 변동이 적고
콘솔 게이머들이 이탈할 정도의 가격 인상은 아니기 때문에 퍼블리셔들의 전반적인 수익 개선이 기대됩니다.
또 다른 의미 있는 포인트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들의 경쟁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Nvidia 등의 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준비 중이거나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의 목표는 비싼 게이밍 PC나 콘솔을 구매하지 않아도
최신 게임을 최상의 경험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인터넷 속도만 지원된다면 컴퓨터나 TV 앞에 앉을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컴퓨터나 콘솔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입력 지연시간문제와 지원되는 게임 수가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기존의 소비자가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에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모델에서
해당 서비스에만 요금을 지불하는 구독 모델로의 전환을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테크 공룡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2021년은
새로운 콘솔과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이 본격화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앞으로도 게임산업의 많은 성장과 발전이 기대되는데요.
이러한 흐름을 투자에 잘 이용하면 올해도 좋은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FIRE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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