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독일에서는 퀀트 투자를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주식의 seasonality를 생각하면 (11월-4월)도 아닌 지금
정적 자산 배분인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제외 하고는 큰 금액을 넣을 용기가 나지 않았고,
게다가 퀀트 투자는 처음이라 작은 돈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스크리너를 이용할까?
한국 주식 시작에서 퀀트 투자를 하려면, 퀀트킹 등 훌륭한 스크리닝 툴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독일 주식을 스크리닝 하는 적당한 툴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전에 강환국 님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나서
그냥 야후 파이낸스 스크리너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지표를 사용할까?
퀀트 투자에서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강환국 님의 책을 한 권 보고 시작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쫄리는 마음에, 최대한 간단한 지표를 가지고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 저 PER
- 저 PBR
- 최근 모멘텀이 좋은 주식
- 소형주 - 중형주 (small cap, mid-cap)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공식을 이용하여 야후에서 스크리닝을 해보았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0개 내외의 결과가 나왔는데,
그중에서 거래량이 너무 적지 않은 주식을 골라보았습니다.
당시에는 금 관련 주식이 많이 나왔는데,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금 관련 주식 중 지표가 좋은 Yamana Gold 하나만 골랐습니다.
첫 퀀트 투자 시작!
회사 | 매수 비율 | 수익률 (9월 18일 기준) |
Verbio | 20% | 47% |
Cropenergies | 20% | 25% 에 매도 완료 |
Yamana Gold | 20% | 0.19% |
United Internet | 20% | -1.01% |
- |
매수는 투입하기로 한 자산을 20프로씩 동일 비중으로 매수하기로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Fortescue Metals는 거래량이 생각보다 적었는지,
매수에 실패하여 현금 예수금으로 들고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르고 지표들만 보고 매수한 주식들인데,
전체 수익률은 나쁘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요새처럼 미국 장이 좋지 않고, 독일 DAX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일 때,
퀀트로 산 일부 소형주들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유로 투자금을 늘려 가며
여러 수치로 스크리닝 해보며 저희 부부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엄청 많은 영상을 보며 공부했지만, 퀀트 투자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때 본 영상 하나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FIRE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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