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크레타 - 코로나 시대의 여행 준비

저희 부부는 이번 여름휴가로 짧게 크레타 섬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 방역을 가장 잘했다고 알려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한국과 다르게 계속된 락다운과 이런저런 규제들로 지쳐있었는지,
다들 여행 규제가 풀리자마자 휴가를 계획했던 것 같습니다.

여행자의 대부분은 국내 여행을 온 그리스 사람들과, 그 외 EU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크레타의 하니아로 들어갈까? 이라클리온으로 들어갈까?

크레테 섬은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제주도에 비하면 약 5배의 크기라고 하네요.

이 섬에는, 두 개의 거점 도시에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이라클리온이 더 큰 도시이고, 하니아는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입니다.

 

 

아마 한국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테네를 경유해서 비행기나 배로 들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이라클리온 공항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베를린에서는 하니아 공항인 CHQ 공항과 이라클리온 공항인 HER 공항 모두 취항하고 있습니다.

 

• CHQ (Chania International Airport) 하니아 공항 - 구글 맵
• HER (Heraklion International Airport) 이라클리온 공항 - 구글 맵

 

하니아를 선택한 이유

저희가 하니아로 입국한 이유는, 일단 하니아로 가는 비행기 표가 더 저렴했습니다.

또 이라클리온에서 가까운 크노소스 궁전도 꼭 보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 동안 바다에서 푹 쉬고 오고 싶은 마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바다를 둘러보기 더 좋은 하니아로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스 여행 전에 준비할 것 - 코로나 관련

코로나 기간 중에 여행하신다면 (2020년 여름 기준)

그리스 입국 전 반드시 프로토콜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여기 작성된 정보를 기준으로 입국장에서 코로나 랜덤 검사를 합니다.

이 검사에 걸리게 되면,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통보받게 됩니다.

또한 여기서 양성이 나왔을 경우,
2주간 정해진 시설에서 격리되게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폼이 없으면, 비행기 탑승 시 거부를 당할 수 있으며, 한 가족당 하나만 작성하시면 됩니다.

Protocol for Arrivals in Greece - travel.gov.gr

이 폼을 작성하시고 나면 적으신 이메일로, 프로토콜 제출 확인서가 날아옵니다.

최종 바코드는 비행기 출발 바로 전날 밤 11시에 이메일로 다시 받았습니다.

따로 출력을 하실 필요는 없고, 공항에서 바코드를 보여주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니아 공항으로 입국하기

베를린 테겔 공항이 얼마 안 있으면 닫는다고 하는데
드디어 베를린 공항 완공이 되는지

 

테겔 공항에서 마지막 비행이 될 것 같아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유럽 저가 항공하면 역시 이지젯.

비행기 안에는 좌석 수 대비 약 80프로 정도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보였고,
승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하니아 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장에서 스크리닝을 하게 됩니다.

이때 이메일로 받은 바코드를 보여주면 코로나 검사 대상자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 회사 랩탑도 챙겨가고, 24시간 동안의 일정을 잡아두지 않았는데,

다행히 저희는 무사히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와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들은 검사 대상자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이 여행기록은 2020년 8월에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크레타 여행기 시리즈 🌐

0. Intro 코로나 시대의 여행 (2020년 여름) - 현재 글

1. 네아 초라 (Nea Chora beach)

2. 마라티 (Marathi beach)

3. 엘라포니시 (Elafonissi beach)

4. 발로스 (Balos b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