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로 향하기 전 가장 기대했던 해변은, 엘라포니시입니다.
지중해의 파라다이스라는 별명답게 많은 정보들이 있었는데요.
문제는 위치가 크레타섬 서남쪽 끝에 있어서 하니아에서 거리가 꽤 되는 것이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와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차가 없는 경우에는 2가지 방법으로 이동이 가능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통편만 이용 (Elafonisi Tour Express로 검색) - 투어 프로그램 예시, 인당 25유로에서 28유로 정도
- 하니아 버스 터미널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 - 인당 20유로, 8월 성수기에는 당일 예약 불가능 (전날 가도 만석)
크레타 섬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 엘라포니시 해변
저희는 주로 저렴한 쪽의 방식의 여행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기로 결정합니다.
하니아에서 Elafonisi 해변 버스
Chania 시내 -> 엘라포니시 해변
09:00
엘라포니시 해변 -> Chania 시내
17:00
2020년 8월 성수기 시간표 기준, 매일 출발
금요일에 출발하는 왕복표를 사기 위해 목요일에 버스터미널에 갔더니, 만석이었습니다 😭
급하게 계획을 바꾸어, 토요일에 왕복하는 표를 샀습니다.
그마저도 거의 40번대 좌석인 것을 보니, 아슬아슬하게 구매했나 봅니다.
토요일 오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뿐만 아니고 현지인들도 해변으로 놀러 가는 것 같았습니다.
버스 탑승 플랫폼은 따로 없고, 회사 직원이 "엘라포니시~!" 하고 부르는데 그 때 따라가서 표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버스를 타고 협곡을 2시간 정도 아슬아슬한 낭떠러지 길들을 지나가게 되는데요.
안전하게 가드레일이 되어 있지 않은 구간이 많아서, 창 밖을 보면 아찔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거의 11시 좀 안되어서 엘라포니시 주차장에 버스가 정차합니다.
Elafonisi 해변
도착하고 썬베드 대여를 하였습니다.
아침에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위의 사진이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핑크빛 모래사장과 맑은 물까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물놀이를 하긴 약간 추웠지만,
물이 깊지 않은 곳이 많아서 (무릎 정도 높이)
물속을 걸어서 해변을 걸어서 둘러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Elafonisi beach 요약 🏖
- 하니아에서 버스로 이동 가능 (성수기에는 예약 권장), 인당 왕복 20€
- 하니아에 머무르지 않는 분들은 투어 프로그램 이용도 가능
- 성수기에 아주 붐빔
- 어린이 동반 가족이 많았음
- 물이 아주 깨끗하고, 모래사장이 넓어서 놀기 좋음
- 북쪽 해변에 비해서는 찬 느낌이지만, 여전히 지중해 치고 따뜻한 편
- 바람이 많이 부니, 빨래집게(?) 같은 것으로 타월을 고정하는 것이 필요함
- 썬베드 대여 비용: 10€
- 식당과 바도 많아 식사와 해변 구경까지 한 번에 해결
- 식당 추천 - Kalomirakis Tavern 카드 결제 가능, 친절한 주인 분과 예쁜 전망, 신선한 해산물
- 아이스크림, 음료수 파는 작은 상점 여러 개 있음.
크레타 여행기 시리즈 🌐
0. Intro 코로나 시대의 여행 (2020년 여름)
3. 엘라포니시 (Elafonissi beach) - 현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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